혈당 조절을 방해하는 9가지 요인
비만,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 부족, 그리고 감염과 같은 후천적인 요인들은 혈당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결국 당뇨병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 습관과 환경적 요인이 혈당을 악화시켜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당조절 실패는 결국 비만과 직결됩니다.
빵, 과자등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 > 혈당 급격하게 상승 >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 지속적인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 > 더 많은 인슐린 분비 > 저혈당 유발 > 혈당이 낮아져 지속적인 당분 요구 > 탄수화물 섭취 조절 어려움 > 지방으로 저장 > 지방세포 비대 > 비만
혈당에 해로운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과식
혈당 급등과 인슐린 분비 증가
과식을 하면 한 번에 많은 양의 탄수화물과 당류가 몸에 들어와 혈당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이때 췌장은 인슐린을 다량 분비해 혈당을 떨어뜨리려고 하지만, 반복되면 인슐린 기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과식이 혈당에 해로운 이유는 우리 몸의 혈당 조절 시스템을 과도하게 자극하고, 결과적으로 혈당 스파이크(급격한 혈당 상승)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2. 약물
혈당 상승 유발 약물
▪ 스테로이드(코르티코스테로이드)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증가시키고 세포의 인슐린 반응을 억제해 혈당이 오릅니다.
예: 프레드니솔론, 덱사메타손 등
▪ 이뇨제(특히 티아지드계)
혈중 칼륨을 감소시켜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주며,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일부 항정신병 약물
대표적으로 올란자핀(자이프렉사), 클로자핀 등이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어 당뇨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 일부 항암제, 면역억제제
이 약물들은 췌장 기능에 영향을 주거나, 간에서의 포도당 대사를 방해해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약물이 혈당에 해로운 이유는 일부 약물이 혈당 조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거나, 간접적으로 인슐린 분비 또는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3. 비만
비만이 혈당에 해로운 이유는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과 지방조직의 대사적 활동성 때문입니다.
- 인슐린 저항성 증가
비만, 특히 복부비만(내장지방) 은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합니다.
인슐린은 혈중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켜 에너지로 사용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비만 상태에서는 세포가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않아 혈당이 잘 낮아지지 않게 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 서서히 상승하게 되며, 결국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혈당에 해로운 이유는 호르몬 변화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등)이 분비되어, 몸이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혈액 속에 방출하게 됩니다.
-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 혈당 상승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들은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바꾸어 혈액에 방출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포도당은 신체가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실제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으면 혈당만 상승한 상태로 남게 됩니다.
5. 운동부족
운동 부족이 혈당에 해로운 이유는 혈당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섭취한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바뀐 후에도 소모되지 않고 혈액 속에 쌓이게 되어 고혈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포도당을 소비하지 않아서 혈당이 높아집니다.
운동은 근육이 포도당을 연료로 쓰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운동이 부족하면 포도당이 에너지로 소비되지 않고 혈액 속에 남아, 혈당이 높아지기 쉽습니다.
- 인슐린 민감도가 떨어집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인슐린이 잘 작동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인슐린에 대한 반응이 둔해져서, 같은 양의 인슐린으로는 혈당을 제대로 낮추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깁니다. 이는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 내장지방이 늘어나면서 혈당 조절이 더 어려워집니다.
운동이 부족하면 지방, 특히 복부 내장지방이 증가하게 됩니다.
내장지방은 혈당을 높이는 호르몬을 분비하거나 인슐린 작용을 방해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집니다.
6. 유전
유전이 혈당에 해롭다는 말은, 정확히 말하면 일부 유전적 요인이 고혈당 또는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유전 자체가 혈당을 해치는 건 아니지만, 특정 유전자를 물려받은 경우, 혈당 조절이 어려운 체질로 태어날 수 있습니다.
- 당뇨병 가족력이 있으면 위험이 높아집니다.
부모나 형제 중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같은 유전자를 일부 공유하기 때문에 당뇨병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2~6배 높습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유전자가 있는 경우, 몸이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아 혈당이 올라가기 쉬워집니다.
7. 생활습관
생활습관이 혈당에 해로운 이유는, 일상 속의 잘못된 습관들이 혈당을 빠르게 올리거나 인슐린 기능을 방해해서 고혈당, 나아가 당뇨병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불규칙한 식사
식사시간이 들쭉날쭉하거나, 아침을 거르는 경우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거나 내려가면서 혈당 조절이 불안정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슐린 기능에도 부담이 커져 당뇨 위험이 증가합니다.
- 고탄수화물·고당분 음식 위주의 식사
빵, 과자, 탄산음료, 라면, 흰쌀밥 등은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는 음식입니다.
자주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어 인슐린 기능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 수면 부족
수면이 부족하거나 불규칙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이 올라가고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단 1~2일만 수면이 부족해도 공복 혈당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 흡연과 과음
흡연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고, 과도한 음주는 간 기능을 떨어뜨려 혈당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8. 기타 질환 고혈압
고혈압(High Blood Pressure)이 혈당에 해로운 이유는, 혈관 건강과 인슐린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고혈압과 고혈당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한쪽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쪽에도 영향을 미치기 쉬워집니다.
- 혈관 손상 → 인슐린 저항성 증가
고혈압은 지속적으로 혈관에 높은 압력을 가해, 혈관 벽을 손상시킵니다.
혈관이 딱딱해지고 염증이 생기면, 포도당과 인슐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 고혈압 약물이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음
일부 고혈압 약(특히 이뇨제 계열)은 혈당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혈당 관리 중이라면 고혈압 치료제 선택에도 신중해야 합니다.
9. 노화
노화가 혈당에 해로운 이유는, 우리 몸의 대사 기능, 호르몬 조절 능력, 근육량 등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당 조절 능력이 자연스럽게 약해져 혈당이 올라가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 인슐린 저항성 증가
나이가 들면 세포가 인슐린에 덜 반응하게 됩니다. 이 반응을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합니다.
즉, 인슐린이 있어도 포도당을 잘 흡수하지 못해 혈당이 쉽게 올라갑니다.
- 췌장 기능 저하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기관인 췌장도 노화의 영향을 받아 인슐린 분비 능력이 점점 떨어집니다.
당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해지면서 혈당이 높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 근육량 감소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근육량이 줄어들고, 몸에서 소비하는 기초 에너지량(기초대사량)도 같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만큼 당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능력도 감소하게 되어, 사용되지 않은 포도당은 혈중에 남아 혈당이 올라갑니다.
- 활동량 저하 → 체중 증가 → 당 조절 악화
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줄고, 식습관 변화가 크지 않다면 체지방이 늘고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 역시 인슐린 저항성을 키우는 원인이고, 혈당 조절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 기존 만성질환 및 약물 복용 영향
고령일수록 고혈압, 고지혈증, 치매 등 다양한 질환으로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게 되는데, 일부 약물은 혈당에 영향을 미치거나, 인슐린 민감도를 낮추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생활 습관과 환경적 요인이 혈당을 악화시켜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만,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운동 부족, 감염 등은 혈당 수치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혈당조절을 위해 평소 비만 관리, 건강한 식습관 유지, 스트레스 적절히 해소, 꾸준한 운동 실천, 감염 예방 등 후천적인 생활 습관 개선 노력을 통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